어설픈 라이딩팀, 모임들이 많아요 조심하세요

초보자분들은 이 글 신중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몇년만에 복귀해서 투어러 큰 놈 하나, 스쿠터 작은 놈 하나 굴리게 되었고

같이 라이딩할 분들 찾으려고 모임을 네다섯 군데를 가입했습니다

주로 인스타나 오픈톡방에서 모집하는 곳들이었고, 첫 벙 나가고 다 탈퇴 했습니다

적게는 대여섯명에서 많게는 스무명 남짓이 모이는 벙까지 참석을 했지만 정말 가관인 곳들이 많습니다

모임장이나 운영진? 분들 바이크 모임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특히 스쿠터 모임같은 경우에는 아주 심각합니다

그 많은 인원이 모이는데도

- 집결 후 어디를 갈지 최종적으로 해산은 어디서 할지도 이랬다 저랬다

- 초보자나 대열주행 안해본 사람이 있는지 파악도 안하고

- 참석자 많은 벙에서 그룹은 어떻게 나눌지

- 배기량 서로 다르면 대열 어떻게 구성할지

- 대열주행 하면 그룹별로 로드 리어 누가 볼지

- 통화 내지 블루투스 연결 어떻게 할지

- 초보자 있는 경우 케어는 어떻게 할지

- 만나는 시간에 따라서 식사는 어떻게 해결할지같은 사소한것 까지(식후 만나던 식전에 만나 같이 밥을 먹던)

기본적인 것도 생각을 안해보고 모임장과 운영진이 무계획으로 나옵니다

본인이 만든 모임에 인원 많이 들어온게 재밌는건 알겠는데 마냥 신나기만 한건지...

시내바리에 인원 배분 8명 10명씩 해서 주행 중에 대열 다 끊어지고 낙오인원 생기고

대열이 길다보니 차량 끼어들어 위험한 상황 생기고 신호 못받는 일 부지기수고

본인피셜 바이크 탄지 몇년 됐다 하는 인간들이...목소리만 커서

초보자들 한무더기 있는데 새벽에 북악가자ㅡ뭐 코너가 어떻고 이딴소리 하는데 컷트칠줄 모르고

큰일납니다 정말 그러다 사고라도나면 책임져줄 사람도 없는데 모임장이 너무 무책임한 거에요

바이크 타는 거 재밌죠 사람들 우르르 모여서 같이타면 더 재밌어요 그럼요...

그치만 아닌건 아닌거에요

초보자분들 혹시 모임 나갔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다? 그냥 바쁜일 있다고 하고 탈출하세요

그 중에 당연히 재밌는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겠죠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수도있죠

근데 그 어떤 것도 안전보다 먼저일수는 없어요

무슨 일 생기면 이제 그 좋은 사람들이

어떡해ㅜㅜ

괜찮아?ㅠㅠ

해주겠죠...해줄겁니다...

의미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