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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라 하였는가.

 

 매서웠던 나날들이

하얗게 핀 꽃망울에 

그 흔적을 감춘다.

 

얼어붙은 거리에도

앙상했던 나무에도

봄은 수를 놓듯 물들었다.

 

그 간 고생했다는 듯

흩날리는 벚꽃과 행인들 사이를

지나가며 환상처럼 내달린다.

 

봄이 오길 바랬다며

다시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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